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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정보]/주식 종목 분석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두 가지의 큰 위기

by 월단꾼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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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6일 지수가 상승하는 상승장에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형 고객사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선택했다는 것과 자체 생산하겠다는 이슈로 급락을 했습니다. 기존에도 테슬라는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이야기한 적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자동차 회사의 경우 내연기관이 경쟁력이었고 전기차는 배터리가 엔진을 대신함으로 당연히 개발되어야 할 수순이었습니다.

 

 국내 현대, 기아차의 경우에도 대규모의 2차전지 개발 인력을 채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2차 전지 주요 고객사인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각자 배터리 개발 기술을 가지게 된다면 2차 전지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가전이나 기타 2차 전지 시장은 상대적으로 매우 약소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 폭스바겐의 발표는 원래 있었던 상황을 모든 이들의 머릿속에 고민거리로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1. LG화학, SK이노베이션 두 가지의 큰 위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제가 생각할때 아주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유로 이야기했던 첫 번째가 탄탄한 LG화학의 재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덩치는 커지는데 사업이 실패하면 LG화학에 미치는 피하기 크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LG화학은 미리 알고 있었던 걸까요? 어떤 주요 위기에 봉착했는지 두 가지로 정리 해 드리겠습니다. 

  • 첫째, 무궁무진한 경쟁 상대가 첫 위기 입니다. 제가 유튜브나 여러 곳에서 여러 번 말씀드린 적 있지만 2차 전지는 시작부터 중국과 함께 성장하였기 때문에 산업이 상장해도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2차 전지를 쪼개어보면 최근 현대차가 완성 배터리도 중국산을 선택했고 그 외 국내산 배터리 조차도 들어가는 양극재의 70~80%는 중국산입니다. 그럼 나머지 국내산 20~30%에 들어가는 양극재의 전구체는 국내산일까요? 거의 90%가 중국산입니다. 이 정도면 중국이 아니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봐도 무방 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분리막, 음극 등 기타 재료들도 일본 등지에서 수입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래서 반도체보다 해외 의존도가 더 높다고 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중국과 비등한 성능의 제품으로 경쟁할 땐 중국의 경우 내수가 강하기 때문에 내수로 돈을 벌고 해외시장은 가격을 폭락시켜 업체를 망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이 크게 수익늘 내기 힘든 상황인 것입니다.
  • 결정적으로 마지막 경쟁상대가 고객사라는 것입니다. 자동차 회사가 최대의 고객사인데 지난번 테슬라, 오늘 폭스바겐 발표에서도 알 수있듯이 개발할 동안만 사용하는 것이고 나중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더 우수하고 더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배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 둘째,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기입니다. 배터리 업체는 각형 배터리와 파우치형 배터리 두 개의 분야를 선택적으로 키웠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 SDI의 경우 각형 배터리를 전문으로 일본에서 많은 인력을 고문으로 들여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전문으로 기술력을 축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파우치형 배터리의 잦은 화재와 해외 자동차 고객사들의 각형 배터리 채택은 사업의 존폐 유무를 결정해야 정도로 중대한 사항으로 보입니다.
  • 기술적으로 각형과 파우치가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대 고객사들이 각형 배터리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 이때까지 파우치형 배터리의 노하우를 쌓아온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고객사를 모두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지금부터 다시 각형 배터리의 노하우를 쌓기에는 모든 생산설비를 교체하여야 하고 그에 대한 기술 인력도 없고, 노하우도 없어 시장에 뒤쳐질 수밖에 없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볼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깊게 고민해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운 좋게 각형 배터리를 개발한 삼성SDI라고 하더라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없는 국내 2차 전지 소재 중소형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를 잃어 큰 타격을 받고 사라지면 해외 의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첫째, 고객사가 경쟁사가 되는 상황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미래가 무조건 밝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일부러 그런 시기를 지나고 버티지 못할 중소형 2차 전지 소재 업체들의 지원을 끊어 폐업시켰습니다. 그리고 성장하는 기업에 힘을 실어주어 세계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의 회사들은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하여도 내수에서 돈을 벌고 살아서 성장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업체들은 지금 아주 단기적으로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에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상일은 알 수 없지만.. 2차전지 분야에 관하여 비판적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투자를 하는데 참고사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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